[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국민의힘은 발산역 앞 광장에서 파이널 유세에 나섰다.
김태우 후보는 "예산을 받아낼 힘이 있고 빌라를 아파트로 만들 그런 힘이 있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병민·조수진·김가람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진석 명예공동선대위원장, 권영세·나경원 선대위 상임고문, 김성태·구상찬·김용성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자리했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10일 김태우 후보 파이널 유세에 참석한 청년 지지자들의 모습. 2023.10.10 rkgml925@newspim.com |
김 후보는 공식 행사에 앞서 20여분간 청년 행사를 진행했다.
청년 행사에서 김 후보는 "저는 청년들께 메시지를 주고 싶다"면서 "조국과 무시무시한 70%를 넘나들던 지지율, 합법을 가장했던 독재 문재인 정권에서 저는 불의에 굴하지 않고 양심껏 행동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비겁하게 살지 말자. 용기를 내라. 정면 승부해라. 청년 여러분 타협하지 말고 자신의 소신을 굳게 확신을 가지고 밀고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제 결전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강서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한마디로 정쟁을 삼고 강서의 지역 발전을 위해 구청장을 뽑아야 할 선거를 정치판으로 만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확실하게 재판하는 선거"라며 "내일 압도적으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구상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낮에는 굶고 밤에는 먹는 간헐적 다이어트의 전문가가 이곳에 왔다 갔다"고 맹폭했다.
그는 "어제 그 사람 때문에 드디어 역전을 했다"면서 "이제 굳히기에 들어가야 한다. 내일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에 가서 기호 2번 김태우에게 투표해야 강서가 서울의 중심으로 바뀐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10일 김태우 후보 파이널 유세에 참석했다. 2023.10.10 rkgml925@newspim.com |
청년 행사를 마친 뒤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본격적인 유세가 진행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강서 지역 곳곳을 많이 돌아봤는데 강서는 발전할 수 있는 많은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면서 "이것을 어떻게 엮어내서 힘 있게 강서를 발전시킬 것이냐. 바로 거기에 투표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김태우가 되면 집권당에서 팍팍 밀어드릴 거다. 그래서 힘 있는 구청장이 돼야 한다. 말로 아무리 해봐야 여당이 아니면 힘 있게 일이 해결 되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서는 지난 16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 묻지마투표해서 뽑아줬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금 강서의 국회의원 3명도 묻지마투표해서 다 뽑아놨는데 강서가 왜 이렇게 낙후됐냐"면서 "민주당이 책임져야 하지 않겠냐"고 꼬집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공식 선거 운동은 마무리되지만 이제까지 한 선거운동은 내일 투표를 위한 사전 운동에 불과하다"면서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여러분은 강서의 미래, 발전에 투표해 주셔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 국정 발목잡기를 반드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식 유세에서 김 후보는 민주당의 경선 과정을 언급하며 "상대방 경선을 보면서 웃음 참기가 어려웠다. 최악의 지자체장, 이재명이 전략으로 공천을 주는 그런 공천이었다"고 일갈했다.
김 후보는 "성남에서 어떻게 해 먹었는지를 전수해 주는 자리냐"면서 "정말 어처구니없는 코미디"라고 맹폭했다.
그는 "이 자리에 서기 위해서 저는 죽다가 살아났다. 갖은 고생을 다 하고 왔다"며 "그 교훈과 각오로 제가 강서구민을 위해서 못 해줄 것이 뭐가 있겠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여를 받지 않고 무보수로 여러분께 강서구민께 봉사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김 후보는 "여러분께 은혜를 갚는 방법은 바로 빌라를 아파트로 만드는 것이다. 여러분들의 복지 비용, 복지 예산을 왕창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고도 제한 규제 철폐 ▲복지 예산 증진 ▲국제교육특구 지정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유세 현장은 빨간 옷을 입거나 빨간 모자를 쓴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지지자들은 유세차에서 재생되는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기호 2번 김태우!'를 외치기도 했다.
파이널 유세에 참석한 한 지지자는 "민주당은 범죄당이라서 찍을 수가 없다"면서 "김태우는 국민의힘이라는 당을 떠나서 뽑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만약 강서구청장으로 세워주신다면 수당이든 봉급이든 어떤 급여도 받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그런 공무원은 처음 봤다. 고생하면서 오로지 강서구민을 위해 일한다는데 얼마나 고맙냐"고 눈물을 글썽였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김태우 후보자 파이널 유세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0 rkgml92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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