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이 낮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했다.
한 장관은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얼마 전 방송에 나가 환경학자로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전혀 유의미한 수치가 아니라고 했는데 자신있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네"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3.09.13 leehs@newspim.com |
이어 우 의원이 "지난해 윤석열 정부 질병청에서 작성한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는 확인했냐"고 묻자 한 장관은 "보고는 받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거기(질병청 보고서)에 보면 오염수 투기로 국민 피폭 선량이 현저히 늘어날 수 있어 오염수 투기의 장단기 영향조사가 중요하다고 했다. 어떤 느낌이 들었냐. 과학자 입장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냐"고 따져 묻자 "그 부분은 보고서 연구의 하나의 결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 의원이 "그런 얘기는 괴담이냐. 과학이냐" 재차 따져 묻자 한 장관은 "과학이라고 했을 때도 여러가지 사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 이 부분(질병청 보고서)에 대한 것은 원전 오염수의 위험성 등 과학적인 부분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 분석한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또 우 의원이 "생물다양성 협약에 따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냐"고 묻자 한 장관은 "일본 도쿄 전력쪽에서 해양생태계 평가는 했다"고 답했다. 이에 우 의원이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했냐. 심각한 우려가 환경영향에 미칠 경우에 영향평가를 하게 돼 있다"고 재차 따져 묻자 한 장관은 "방사성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우 의원은 "질병청에서 장기간 영향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일본 도쿄전력에서) 1년 평가한 것 가지고 어떻게 환경부에서 일본이 잘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냐"고 한 장관은 압박했다. 이에 한 장관은 "장기적인 영향평가가 반영돼 있고, 국제사회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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