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는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 제85회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충분한 논의와 숙의의 과정을 거쳐 견제와 균형의 의회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안건 심사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 본청 청사 전경. 2023.10.11. goongeen@newspim.com |
그는 브리핑에서 먼저 이번 추경에 대해 "감액추경이 불가피한데 시는 오히려 증액된 추경안을 제출한 상태"라며 "세수 결손에도 불구하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활용과 지방채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청의 이와 같은 추경예산안에 대해 시의회는 사업 시기와 타당성 및 적절성 등을 따져보고 불요불급한 사업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까다로운 현미경 심사를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지난 5일 열린 '세종시 대중교통 활성화' 토론회에서 시민들은 버스 이용에 대해 불만족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시가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를 추진하면서 정책 실효성에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장은 "버스요금 무료화에 앞서 교통 생태계를 변화시킬 정책에 대해 고민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운행 빈도를 높이고 노선을 촘촘하게 설계하는 등 근본적이면서도 다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의장은 이번 임시회 의사일정과 주요 안건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임시회에 접수된 안건은 총 67건으로 조례안 35건과 동의안 24건, 예산안 2건, 보고 2건 등이다.
1차 본회의에서는 김효숙·안신일·여미전·김현옥·김학서·김현미 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유인호 의원의 긴급현안질문과 함께 세종시 제2회 추경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과 제안설명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2차 본회의에서는 여미전·유인호·박란희·김광운·김현옥·김동빈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김현미·김영현 의원의 긴급현안질문,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의결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 의장은 끝으로 "지난 6일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규칙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시의회는 앞으로 세종의사당이 차질 없이 착공할 수 있게 지원과 협업을 아끼지 않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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