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방한 중인 미 상원의원 대표단과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함께 규탄했다. 또 윤 대통령과 미 상원의원 대표단은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역내 안정을 이루도록 한미 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자는 데 공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접견하고 최근 중동 정세와 한일중 협력, 북핵 문제 등 주요 지역 및 국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10photo@newspim.com |
또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핵 위협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이 강력한 연대와 결연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과 같은 미국의 경제 입법이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입법과 법 이행 과정에서 미 의회가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등 주요 법안에 대한 미 의회의 지원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에서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미국 기업들도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분야에서 대한 투자를 확대해 한국의 혁신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척 슈머 미 상원의원 대표는 "지난 4월 대통령님의 국빈 방미 계기에 이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대통령님을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은 안보, 경제, 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미국의 중요한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한 의원단 일행은 대통령이 개인의 영달이 아닌 국가의 이익을 위해 일하시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하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역할과 기여가 더 없이 확장되고 있음을 놀랍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슈머 대표를 비롯한 방한 의원단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미국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미 의회 양당의 초당적 지지는 전폭적이고 포괄적인 만큼, 앞으로도 한미동맹 및 한미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미 의회의 지지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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