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와 관련해 "여러 국가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사안인 만큼 사태의 확대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이번 중동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에너지 안보, 공급망 문제 등 국제사회가 처해있는 위기에 대한 취약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10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이미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운을 뗐다.
당초 이날 해당 일정을 예정돼 있지 않았으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심각해지자 긴급하게 회의가 열렸다.
윤 대통령은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지 않아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모든 관계부처는 논의되는 사안을 토대로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경제, 안보적 합의를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서 지속적으로 보고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개최된 제42회 국무회의에서도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를 향해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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