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물가 상승률은 목표 수준인 2%에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11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미국 CNBC와 인터뷰하며 "올해 말 물가 상승률이 3% 초반 수준으로 내려가고 내년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IMF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는데 한국은행 시각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중국 경제 상황과 국제 유가 등을 경제 성장 주요 변수로 꼽았다.
세계적으로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와 관련해 이 총재는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가 새로운 체제가 되는 가운데 한국은 내부 요인에 따른 저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은 출산율이 매우 낮고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고금리 장기화라는 요인과 함께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성장 잠재력 축소가 어떻게 작용할지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8월 금통위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8.24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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