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통상 사망자의 수준을 넘은 '초과 사망자'가 6만 524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1년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과거 3년 최대 사망자 수를 초과하는 사망이 지난 2월 4일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초과 사망자는 2021년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30명이 생긴 후 연말까지 1만 8명이 발생했다. 작년 기준으로는 5만 2410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 2월 4일까지 2822명의 초과 사망이 발생해 총 초과 사망자 수는 6만 5240명에 달한다.
[자료=질병관리청, 정춘숙 의원실] 2023.10.12 sdk1991@newspim.com |
초과 사망은 특정 시기에 통상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망 건수에 추가된 사망을 말한다. 초과 사망자 수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망자뿐 아니라 보건·의료체계 부담 등 간접적 영향으로 인한 사망자도 포함된다. 초과 사망은 과거 3년간 최대 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잡는다.
한국의 초과 사망자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보다 낮지만 일본, 프랑스, 독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누적 초과사망률은 6.86%로 미국(12.57%), 이탈리아(10.8%), 영국(9.95%)보다 낮다. 그러나 일본(2.96%), 프랑스(5.51%), 독일(6.06%)보다는 높다.
정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와 구조적인 원인을 진단해 새로운 팬데믹에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준비단계에 있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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