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가 12일 제85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27일까지 16일간 회기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이날부터 20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소관 부서별 조례안과 예산안 등을 심사하고 23일부터 25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세종시의회 제85회 임시회 개회식 모습.[사진=세종시의회] 2023.10.12 goongeen@newspim.com |
이순열 의장은 개회사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법안이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드디어 실현됐다"며 "시의회는 정부 소요예산 반영과 설계 및 공사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차 본회의에서는 김효숙‧안신일‧여미전‧김현옥‧김학서‧김현미 의원이 주요 시정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먼저 김효숙 의원은 개장한 지 3년이 지난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의 실태를 지적하고 주변환경과 휴게시설 보강과 '계절별 프로그램 기획' 및 광장 이용 편의를 위한 '사용예약 시스템 개선'을 제시했다.
이어 안신일 의원은 "세종시교육청이 정부의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됐다"며 "주요 정책 수립과 조정에서 학부모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소통과 합의를 기반으로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여미전 의원은 "지방·행정법원 설치를 위한 여당 소속 시장과 집행부의 노력이 시민이 기대하는 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별도의 TF를 구성하는 등 추진력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종의사당 조속 건설착수 촉구 퍼포먼스.[사진=세종시의회] 2023.10.12 goongeen@newspim.com |
김현옥 이원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스스로 그들의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세종시 청소년 문화거리' 조성을 위해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이 청소년들과 함께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김학서 의원은 "세종시 북부지역 연혁과 변천 과정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전의읍지' 등 지역사 관련 연구가 활발해져야 한다"며 전의읍지 연구와 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현미 의원은 "시의원들이 제안한 정책은 외면하면서 시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정책만 추진한다"며 대중교통 정기권 제도와 국제정원박람회를 예로들어 세종시 시정을 비판했다.
긴급현안질문 순서에는 유인호 의원이 최민호 시장에게 "세종시의 재정 여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도 신규사업 및 대규모 투자사업 추진시 시기나 투자 규모를 조정해 달라"며 건전재정 운영을 당부했다.
이날 세종시의회는 제85회 세종시의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과 2023년도 세종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과 제안설명의 건 등 5개 안건을 처리했다.
또 김영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회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설계 및 건설 요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본회의 종료 후 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시의회는 오는 27일 2차 본회의를 열고 추경 예산안과 조례안 및 기타 안건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