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3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34%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6%), 70대 이상(58%)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40대(76%) 등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2%, 중도층 27%, 진보층 10%다.
[자료=한국갤럽] |
긍정평가 이유로는(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34명, 자유응답) '외교'(32%), '국방/안보'(12%),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자는(57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6%), '외교'(13%), '독단적/일방적'(9%), '인사(人事)', '소통 미흡'(이상 7%),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서민 정책/복지'(이상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3%) 등을 이유로 들었고, 그 외 소수 응답에는 '연구개발(R&D) 예산 축소'가 새로 포함됐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34% 동률, 정의당 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2%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7%, 더불어민주당 3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2%를 차지했다.
[자료=한국갤럽] |
한국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p)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월 말 그 범위를 살짝(1%p)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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