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환경부가 인공지능(AI) 홍수예보체계 구축 시점을 2025년 5월에서 내년 5월로 1년가량 앞당긴다.
환경부는 13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홍수예보체계 고도화'를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주재로, 국가물관리위원회 정책분과 위원과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조기 구축을 위한 투자를 올해 169억 원에서 내년도 844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관련 예산은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인프라 구축 비용으로 쓰인다. 늘어난 예산을 활용해 2025년 5월 예정됐된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구축 완료 시점을 내년 5월로 1년 앞당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구축은 2021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당초 2025년 5월 전면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몇년간 대규모 홍보가 발생함에 따라 적용 시점을 1년여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자료=환경부] 2023.10.13 jsh@newspim.com |
또 환경부는 전국 대하천 본류 위주로 75개 지점에 운영 중인 홍수특보지점도 내년 5월부터 지류‧지천을 포함한 223개 지점으로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침수위험이 높은 도심하천 110곳과 소규모 지방하천 148곳에 수위관측소도 설치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폭 늘어나는 홍수특보지점에서 홍수발생을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 도입되는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홍수예측기술을 논의한다. 한강권역에 시범적용하고 있는 관련 예측기술을 토대로 ▲예측선행시간에 따른 정확도 향상 방안 ▲극한 홍수예측을 위한 예측모형 운영 방안 ▲홍수특보 발령 및 전파 방안 등을 심도 있게 토론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극한홍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홍수예보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해 수해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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