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MLB 전체 승률 1위 애틀랜타마저 떨어졌다. '언더독' 필라델피아가 애틀랜타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전적 3승 1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2년 연속 진출했다. 지난해 '업셋'을 리플레이보듯 그대로 재현했다.
[필라델피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카스테야노스가 13일(한국시각) NLDS 애틀란타전 6회 솔로 홈런을 때리고 마운드를 돌고 있다. 2023.10.13 psoq1337@newspim.com |
올 시즌 정규 리그 승률 6할대 4팀(애틀랜타, 볼티모어, 다저스, 템파베이)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아메리칸리그(AL) 2번 시드이자 지난해 챔피언 휴스턴만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내셔널리그(NL) 4번 시드 필라델피아와 6번 시드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 티켓을 다툰다. 아메리칸리그에선 휴스턴과 5번 시드 텍사스가 AL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룬다. 202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은 언더독 3팀과 전 챔피언팀간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업셋'으로 물든 가을야구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필라델피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킴브렐이 13일(한국시각) NLDS 애틀란타전 7회만루에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2023.10.13 psoq1337@newspim.com |
필라델피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업셋을 달성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는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고 지구 1위 애틀랜타에 시리즈전적 3승 1패를 거둔 바 있다. 올해도 정규 시즌 90승 72패의 필라델피아가 104승 58패의 애틀랜타를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물리쳤다.
[필라델피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13일(한국시각) NLDS 4차전에서 애틀란타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3.10.13 psoq1337@newspim.com |
필라델피아는 이날도 홈런 3방으로 애틀랜타를 제압했다. 필라델피아는 4회 라일리에게 1점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4회말 카스테야노스가 100마일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에게 솔로포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 트레이 터너의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6회 카스테야노스가 또 한번 스트라이더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 3-1로 달아났다. 필라델피아는 7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조기 등판한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를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필라델피아 선발 수아레즈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애틀란타 선발 스트라이더는 피홈런 3방에 울며 패전을 안았다.
[필라델피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쿠냐 주니어가 13일(한국시각) NLDS 필라델리아전 7회 만루에서 뜬공에 그치자 실망하고 있다. 2023.10.13 psoq1337@newspim.com |
필라델피아는 홈런을 앞세워 홈런군단 애틀랜타를 잡았다. 애틀랜타는 올해 팀홈런 307개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전체 1위다. 팀홈런 220개로 전체 구단 중 8위인 필라델피아가 시리즈 내내 홈런포를 터뜨리며 애틀랜타를 무찔렀다. 이번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는 홈런 11개, 애틀랜타는 3개에 그쳤다.
필라델피아는 17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7전 4선승제의 NLCS를 치른다. 홈구장 어드벤테이지는 정규 시즌 승률이 애리조나보다 높은 필라델피아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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