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돌풍이 된 텍사스의 모래바람이 돌풍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까지 강타할 조짐이다. 통산 257승 투수이자 휴스턴의 에이스 벌랜더를 상대로 ALCS 1차전을 승리하고 포스트시즌 6연승을 질주했다. 돌풍이 태풍으로 커지고 있다.
[텍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휴스턴 선발 벌랜더가 16일 텍사스와 ALCS 1차전에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2023.10.16 psoq1337@newspim.com |
텍사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ALCS 1차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완봉승했다. 텍사스는 지난 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 6경기 승리했다.
텍사스주에 나란히 연고를 둔 지역 라이벌인 두 팀은 올 시즌 똑같이 90승 7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4승 9패로 텍사스가 열세였다.
[텍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텍사스 좌익수 카터가 16일 텍사스와 ALCS 1차전 8회 수비중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23.10.16 psoq1337@newspim.com |
이날 텍사스의 히어로는 외야수 에반 카터였다. 빅리그 데뷔 한 달된 신인 카터는 2회초 자신보다 19살 많은 벌랜더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에 이어 8회말도 결정적 호수비로 팀을 구했다. 구원투수 조시 스폴스가 선두타자 알투베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루 위기에서 100마일 투수 채프먼을 등판시켰다. 휴스턴 브레그먼은 채프먼의 슬라이더를 때려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카터는 펜스를 두려워 않고 담장 앞에서 점프해 공을 포구해 안타로 알고 달리던 알투베까지 잡아냈다.
[텍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텍사스 중견수 타바레스가 16일 텍사스와 ALCS 1차전 5회 수비중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23.10.16 psoq1337@newspim.com |
텍사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는 6.1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탬파베이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7이닝 무실점)에 이어 올 포스트시즌 2승째. 이후 조쉬 스보츠, 아롤디스 채프먼, 호세 레클레르크가 2.2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휴스턴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카터와 더불어 레오디 타바레스가 2타수 2안타(1홈런)으로 활약했다. 빅리그 데뷔후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타바레스가 5회초 벌랜더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월 솔로포로 날려 휴스턴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ALCS 2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네이선 이발디(텍사스)와 프람버 발데스(휴스턴)가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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