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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코로나 백신접종 19일 개시…전문가 "독감+코로나 동시접종 권고"

기사등록 : 2023-10-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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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명률 '80대 최고'…고령층 적극 권고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구성원을 대상으로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6일 '감염병 예방관리 설명회'를 열고 '23~'24 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 60대 이상 코로나19 사망자 90% 차지…전문가 "고위험군‧면역저하자 보호 중요"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됐다. 그러나 65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위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송준영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0대가 전 연령대 중 15.2%로 코로나19에 가장 많이 걸린다. 반면 전 연령대 사망의 90% 이상이 80대(59.6%), 70대(22.7%), 60대(11.4)로 60대 이상 고령층에 나타난다.

고령층뿐 아니라 만성 질환자의 중증 감염과 사망 위험도 높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코로나19에 감염 시 사망 위험은 각각 1.8배, 1.5배, 2.1배 증가한다.

연령별 코로나19 확인자 및 사망자 [자료=질병관리청] 2023.10.18 sdk1991@newspim.com

송 교수는 "코로나19를 단순히 심한 감기라고 생각을 해선 안 된다"며 "엔데믹으로 전환된 시점에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 질환이 있는 젊은 성인, 이식 환자, 간호 의료인 등인 고위험군과 항암치료를 받는 면역저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신규 백신인 XBB.1.5 단가 백신을 맞는다. 이번 접종의 가장 큰 특징은 접종력과 관계없이 연 1회로 접종이 완료된다는 점이다. 백신을 맞은 경우 마지막 접종 일로부터 3개월 이후면 접종 가능하다.

송 교수는 "화이자와 모더나는 XBB 1.5 단가 백신 임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2가 백신(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 각각의 항원을 발현하는 백신)에 비해 높은 면역성을 보였다"며 "피롤라(BA.2.86)이 우세종이 되더라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독감‧코로나19 동시감염시 입원 위험 2배 증가…전문가 "동시 접종해야"

전문가들은 동절기를 맞아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게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저온 건조한 11~12월에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된 경우 위험도는 증가한다. 송 교수는 "인공호흡기 치료 위험도는 2.3배, 중환자실 입원 위험도는 2.1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동시 접종의 이상 반응 신고율도 코로나19 백신 단독 접종 이상 반응 신고율보다 낮다. 지난 '22-'23절기에서 65세 이상 대상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자 24만 명 중 이상 반응 신고율은 0.04%였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단독접종자 880만 명의 이상 반응 신고율은 0.07%로 40% 낮은 수준이다.

[오송=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재훈 가천의대 교수가 16일 '감염병 예방관리 설명회'에서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2023.10.18 sdk1991@newspim.com

송 교수는 "동시 접종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걱정할 수 있지만 대학병원은 동시 접종을 하고 있다"며 "의사들의 권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유행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매일 2~3명의 중증 환자가 입원하고 있다"며 "11월이 되면 지금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특히 고위험군은 피해가 클 수 있어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교수는 "백신접종 권고는 국민 개인 건강 이익에 있어 의사로서 드리는 부탁에 가깝다"며 "고혈압 때문에 혈압약을 먹으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질병청은 "젊은 세대가 느끼는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과 고령층의 위험은 다르다"며 "코로나19가 상시적 감염병 체계로 넘어올 경우 지원이 과거보다 줄 수 있어 스스로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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