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8일 오전 09시5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카메라 모듈 조립기업 퓨런티어가 LG이노텍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매출이 대폭 늘었다.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 2차전지 등의 분야에서 인수·합병(M&A)도 고려중이다.
퓨런티어 관계자는 18일 "신규 고객사 LG이노텍 확보가 올해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차지했다. 기존 고객사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회사는 기존·신규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샘플 제작을 연간 10~20건 정도 진행하고 있다. 샘플 제작을 의뢰한 고객사가 상품 양산 시, 주문이 다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전장용 카메라 시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고객사가 확보된 상태다.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확보된 고객사들로부터 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올라가는 구조다"라고 덧붙였다.
퓨런티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26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이다. 상반기 매출액 308억원으로 이미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퓨런티어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493억원, 영업이익 97억원으로 전망됐다.
퓨런티어 로고. [사진=퓨런티어 로고] |
자율주행기술 상용화 및 고도화로 핵심 부품들의 수요가 가파른 성장세다. 퓨런티어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라이다를 비롯한 다양한 센서 조립·보정·검사 장비, 부품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LG이노텍, 삼성전기, Aptive 등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고객사들의 물량 확대와 공장 증설이 이어지면서 퓨런티어의 수주가 증가 추세다. 자동차 카메라 개수 증가와 성능 향상을 통해 퓨런티어 센싱카메라 장비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대부분 차량에는 센싱카메라가 7~11개, 자율주행 차량에는 약 12개의 센싱카메라가 탑재된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 레벨3(부분 자동화)을 적용한 차량을 연말 내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레벨2(조건부 자동화) 자율주행을 이용하고 있다.
퓨런티어 관계자는 "센싱카메라 수요는 매해 33% 성장을 이루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3 대중화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레벨2는 빠르게 대중화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이에 따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퓨런티어는 미래 먹거리를 물색하며 기업의 인수합병(M&A)도 고려 중이다. 최근 라이다 기업 '솔리드뷰'에 투자하기도 했다. 퓨런티어는 "전장 분야로 시너지를 낼 곳을 논의 중"이라며, "로봇·2차전지 등 신기술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을 위해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