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한미연합 공중훈련을 위해 미 핵전략폭격기 B-52가 지난 17일 한반도에 투입된 데 반발하며 "괴뢰지역에 기어드는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은 우리 공화국 무력의 첫 소멸대상"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20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미국의 군사적 도발책동이 더욱 위험한 단계에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B-52와 F-22랩터 스텔스전투기 등의 전개와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미국의 의도적인 핵전쟁 도발책동"이라고 비난했다.
한미가 17일 미군의 공중 전략자산인 B-52H 전략폭격기를 전개해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들과 함께 실전적 연합 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
통신은 "미국과 대한민국 깡패들이 우리 공화국을 향해 핵전쟁 도발을 걸어온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며 "목표가 가까울수록, 목표가 클수록 보다 선명하게 보이고 그만큼 위험의 도수도 높아지게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오판이 반복될수록 대양 건너 아메리카 대륙의 위태로운 순간이 더욱 바투 다가들게 된다는 것을 하루라도 빨리 깨닫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경거망동 뒤에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따르는 법"이라고 말했다.
논평에서 중앙통신은 "유럽과 중동에서의 분쟁과 그로 인한 여파로 패권전략 실현을 위한 미국의 모험적인 정책이 파산에 직면하였고 국내 정치세력들 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내정도 엉망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현 미행정부의 대외적인 영향력과 지위는 열강들과 동맹국들 사이의 새로운 모순과 알륵(알력)으로 하여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는 지난 17일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공중훈련을 시행했으며, 여기에 참가한 미 공군의 전략핵폭격기 B-52가 청주 공군기지에 처음으로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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