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진입을 언급하면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시간 22일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군 참모총장은 전날 밤 골란 보병연대 지휘관들에게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하마스의 작전 시설과 기반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작전과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폐허가 된 가자지구 가자 도심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할레비 참모총장은 "2주 전 안식일에 죽은 사람들과 상황들을 가슴 속에 새길 것"이라면서 지난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에 의한 기습 공격을 언급했다.
참모총장의 발언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반입하기 위해 열렸던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가 다시 닫힌 이후에 나온 것이다. 또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시사했던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발언에 뒤이은 것이다.
이는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확전을 우려하면서 지상군 투입을 반대하는 입장과는 반대된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뒤 "분노에 휩싸이지 말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에 이스라엘에 대한 지상전 연기 권유 발언 진의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자 '가자지구 침공 연기를 권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나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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