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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무력충돌에 레바논 교민도 출국…"170명 체류 추산"

기사등록 : 2023-10-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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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레바논 파견 동명부대 제외 수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무력충돌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가세하면서 확전 가능성이 커지자 레바논에 체류하던 한국인 일부가 출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레바논에 체류중이던 우리 국민 일부가 출국해 현재 체류 중인 국민은 총 170여 명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레바논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 수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베이루트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지자들이 18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병원 폭격 참사를 애도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전날 헤즈볼라는 18일을 '전례 없는 분노의 날'로 선언, 전 세계 아랍과 이슬람 국민들에게 거리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023.10.19 wonjc6@newspim.com

이는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에 파견된 동명부대원을 제외한 수치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남부 레바논에서의 물리적 충돌 등 현지 상황을 주시 중이며, 상황 변화에 따른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레바논 현지 대사관도 동포들과 안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온라인을 통해 안전 공지 등을 하고 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9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충돌 위험을 들어 레바논 전역에 '출국권고'에 해당하는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레바논은 이스라엘과 남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활동하고 있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는 이전부터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에 산발적 교전이 벌어져 왔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 7일 이후 포격전이 벌어지는 등 전투가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현재 한국인 460여 명이 체류중인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다. 전날에는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의 동포 1명이 일본 정부가 제공한 자위대 수송기편으로 이스라엘에서 출국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22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교전으로 인해 북부 국경 부근 14개 마을 주민들을 추가로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국제공항을 공습해 활주로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전장이 확대되면서 이날까지 자국민 10만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켰으며 10만명은 자발적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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