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롯데웰푸드는 올해로 44회를 맞은 '흰 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 점자 패키지 '아몬드 빼빼로' 4000개를 사단법인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에 후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식품 포장 점자 표기는 점차 늘어가는 추세지만 제과 제품의 경우 패키지의 소재나 다양한 모양 때문에 점자 사양을 적용하기에 상대적인 어려움이 있다.
점자를 적용한 아몬드 빼빼로. [사진= 롯데웰푸드] |
이번에 기부된 아몬드 빼빼로 점자 패키지 한정판은 전면 상단에 '빼빼로 아몬드'가 점자로 새겨져 있다. 전면 하단에는 빼빼로의 브랜드 메시지를 담은 '빼빼로로 마음을 나누세요'가 점자로 적혀있다. 측면에도 '빼빼로 아몬드'가 점자로 적혀있으며, 취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후면에는 상자 개봉을 위한 '열림' 표기도 빠뜨리지 않았다.
롯데중앙연구소 디자인센터의 세심한 배려가 담긴 점자 빼빼로 패키지는 디자인적 부분에서도 평가를 받아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점자 패키지 기획 의도에 맞게 제품의 로고 등 다른 요소들을 최소화하고 점자의 위치를 효율적으로 배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의 브랜드 가치인 '나눔'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서로를 아끼고 생각하는 마음을 더 많은 사회 구성원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내기 위해 매년 10월 15일로 지정한 기념일로 올해 44회째 이어지고 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