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과정에서 사우디가 김건희 여사를 극진하게 예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카타르에 앞서 방문한 사우디에서 윤 대통령을 극진히 예우했지만 배우자인 김 여사에게도 의전적으로 많은 예우를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23 photo@newspim.com |
김 여사는 지난 22일 사우디 리야드 야마마 궁전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뒤에 서서 함께 보라색 카펫을 따라 이동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양국 정상만 참석하는 자리에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까지 동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사우디 측에서 특별한 배려를 해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한다.
이 대변인은 "일일이 공개할 수는 없지만 사우디는 행사마다 김 여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이 김 여사에 대한 사우디 측의 예우를 강조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김 여사의 사진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보인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우디의 공식 환영식 사진을 제시하며 "대통령실은 왜 대통령실 표시를 해놓고 이 사진을 계속 올리며 김 여사를 중앙에 앉힌 사진을 내놓나"라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민간인 김 여사가 왜 이 자리에 가 있는 거냐는 얘기가 언론에서 계속 나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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