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불참 입장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초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초청장을 받았기 때문에 고민하면서 논의를 하고, 검토도 해왔다"라며 "그러나 야당이 공동 주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기 때문에 정치 집회인 것이 확인되어 참석할 수 없는 자리가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5월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16 photo@newspim.com |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태원 추도식 참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이번 추도식이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공동 주최하는 행사라는 것을 뒤늦게 파악한 뒤 불참으로 최종 판단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태원 추도식에는 불참하지만, 애도의 메시지를 내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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