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10월 중 발사'를 공언한 군사정찰위성과 관련해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가 26일 말했다.
이에 따라 엿새 남은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이달 중 위성재발사가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무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이 13일 오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설 투어를 하고 있다. 2023.09.13 wonjc6@newspim.com |
이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재발사 가능성에 대해 "위성의 경우 다른 미사일 발사와 달리 변칙적으로 장소를 바꿔서 해온 게 아니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그 동향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위성 발사의 경우 사전 징후가 있을 수 있고 그동안에도 국제기구에 사전 통보 해왔는데 현재까지 그와 관련해서 위성발사장에 움직임이 있거나 국제사회 알린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5월과 8월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로켓 추진체 이상으로 공중에서 폭발하거나 추락해 실패했다.
두 번 모두 평북 철산군 동창리 해안가 발사장에서 이뤄졌으며, 국제해사기구(IMO)에 추진체 예상 낙하지점을 알리는 등 사전 통보를 했다.
당국자는 지난달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대북 위성기술 제공 문제가 논의된데 대해 "제가 확인해드릴 만한 내용은 없지만 그러한 북러 간 협력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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