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28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1시간 1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4시 35분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 임시 사무실이 마련돼 있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도착했다.
[인천=뉴스핌] 최지환 기자 =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위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2023.10.28 choipix16@newspim.com |
그는 경찰서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저를 믿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에게도 미안하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이씨는 오후 5시 47분께 조사를 마쳤다. 이씨는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이미 휴대폰을 제출했다"면서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에 대해 잘 응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에 조사 불러주신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이 답변하겠다"며 "지지해주셨던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이씨는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해 경찰서를 떠났다.
[인천=뉴스핌] 최지환 기자 =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위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2023.10.28 choipix16@newspim.com |
이씨는 올해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간이 소변 검사를 진행하고 소변·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결과는 한달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이씨의 휴대전화와 자동차를 압수했으며 전날에는 법무부를 통해 이씨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씨와 다른 연예계 인물들의 범행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유흥업소 실장 A씨를 마약법 위반으로 구속하고 같은 업소의 20대 종업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도 마약 투약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권씨에 대해서도 출국 금지 조치를 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소환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씨와 권씨 등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현직 의사 B씨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외에 강남 유흥업소를 통한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인 지망생, 작곡가 등 5명을 내사(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