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30 11:47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 수상했다고 대통령실이 30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영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뉴 프런티어 정신을 상징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수상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기시다 총리와 함께 이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한미일 3국의 강력한 연대를 통해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이를 위해 앞으로 더욱 헌신적인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사, 서베를린 연설을 통해 영어 공부를 하면서 그분을 존경해왔다"며 "용기 없이 개혁과 혁신이 있을 수 없다는 케네디 대통령의 통찰은 제게 큰 가르침이 됐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분이 추구하는 가치와 세계관은 그분의 용기와 과단성으로 사회의 변화와 과학의 진보를 이뤄냈다. 뉴 프런티어가 바로 그것"이라고 평가했다.
재단은 지난 1990년부터 용기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이 상을 수여해왔다.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저서인 '용기 있는 사람들'에서 이름을 따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이 상을 받았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