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NC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38)이 구단을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NC는 30일 "박석민 선수가 최근 구단에 20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뜻을 전했다"며 은퇴 사실을 알렸다.
박석민은 대구고 졸업 후 2004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2015년 NC와 4년 총액 96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한 박석민은 2+1년 최대 34억원에 재계약했다.
NC구단을 통해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뜻을 전한 박석민. [사진 = NC] |
박석민은 통산 18시즌 동안 총 169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 269홈런, 1041타점을 기록했다. 2020년 팀의 핵심선수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 방역 수칙 위반으로 총 122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으면서 내리막길을 탔다. 징계 소화 후 팀에 돌아왔지만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주전 3루수 경쟁을 벌였으나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30경기에서 0.193의 타율에 그쳤다.
박석민은 "20년 간 프로야구 선수로 뛸 수 있게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야구 선수 박석민을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이제 18번 유니폼을 입은 선수 박석민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사람 박석민으로 존중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프로야구 선수의 아내로 고생하며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응원해 준 사랑하는 아내, 두 아들 준현, 서준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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