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NC가 '디펜딩 챔프' SSG를 꺾고 적지에서 귀중한 준플레이오프 첫 승을 올렸다.
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PO 1차전에서 8회에 터진 대타 김성욱의 벼락같은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SSG를 4-3으로 꺾었다.
22일 열린 프로야구 준PO 1차전에서 8회 대타 김성욱이 결승 투런포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 = KBS 중계화면 캡처] |
준PO 2차전은 2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광현(SSG)과 송명기(NC)가 선발 등판한다.
NC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7.1%를 잡았다. 양대 리그 시절(1999·2000년)을 제외하고 31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27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10구단 체제가 된 2015년부터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자가 예외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가져갔다.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NC 선발 신민혁의 명품 투수전이 이어졌다. 신민혁은 5.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호투하고 물러났다. 엘리아스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8회 통한의 투런포를 맞고 패전을 떠안았다.
22일 열린 프로야구 준PO 1차전에서 1회 NC 선발 신민혁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 = KBS 중계화면 캡처] |
8회초 NC가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 서호철이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이던 엘리아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김형준의 보내기 번트가 실패했다. 1사 1루에서 강인권 NC 감독은 대타 카드를 썼다. 오영수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이 엘리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중간 담 밖으로 120m를 날아간 투런포를 쳤다. 김성욱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22일 열린 프로야구 준PO 1차전에서 1회 SSG 선발 엘리아스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KBS 중계화면 캡처] |
강인권 감독은 "마운드에서 선발 신민혁이 너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김성욱의 홈런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이었다. 그 이후 주자들의 도루도 힘을 보탰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8회말 김원형 SSG 감독도 대타 카드로 맞불을 놨다. 추신수가 우전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오태곤의 대타로 등장한 최주환의 중전 안타에 이어 박성한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다음 타자 에레디아는 헛바람 삼진으로 물러났다.
NC는 9회초 1사 3루에서 마틴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마틴은 후속 타자 타석 때 2루를 훔친 뒤 서호철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SSG는 9회말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한유섬의 우전 안타, 하재훈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대타 김강민이 삼진으로 돌아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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