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조치원 1927 아트센터가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개최된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공공 건축물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우수 건축물을 평가해 시상하고 우리 고유 건축문화를 정립해 나가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이번에 조치원 1927 아트센터는 대상 다음으로 큰 상인 본상을 받았다.
평가 항목은 작품의 완성도, 창의성, 건축문화 기여도, 삶의 질 제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이며 국민 참여를 통한 온라인 투표도 함께 진행됐다. 시상식은 이날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조치원 1927 아트센터. 2023.10.31. goongeen@newspim.com |
조치원 1927 아트센터는 일제강점기 때 제사공장으로 건립돼 해방 후 편물공장 등으로 사용되다가 2003년까지는 한림제지 공장으로 운영된 곳이다.
세종시는 오랫동안 폐쇄돼있던 공장건물을 매입해 161억원을 들여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뒤 지난해 문을 열었다.
지상 2층에 연면적 1467㎡ 규모의 조치원 1927 아트센터는 내부에 2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공간 및 카페, 체험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공연장은 워크숍이나 포럼, 문화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벼룩시장과 오픈마이크 등 자체 행사도 연중 진행돼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조치원 1927 아트센터는 근대 건축 유산인 폐건물을 보존함과 동시에 훼손된 부분을 적절히 재현했고 주변과 어울리게 건축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트센터는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원도심에서 폐건물을 활용해 활용도가 높은 건축물을 조성한 점에서 호평을 받아 한국건축문화대상 공공 건축물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류제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조치원 1927 아트센터의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수상은 건축문화 선도도시 세종의 쾌거"라며 "복합문화공간 운영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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