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아일랜드가 31일 서울에서 '제7차 한-아일랜드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등 급변하는 국제경제 상황에서 ▲경제안보 증진 ▲교역투자 확대 ▲교육협력 ▲농축산 협력 ▲관광과 문화 ▲교육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양국 경제공동위는 창설된 지 30년 만에 개최됐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개최되지 못하다가 2017년 2월 이후 6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외교부 김진동 양자경제외교국장과 아일랜드 로니 다운스 통상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주재했다.
한국과 아일랜드가 3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7차 한-아일랜드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고 있다. 2023.10.31 [사진=외교부] |
한-아일랜드 경제공동위는 1993년 체결된 경제·산업·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협정에 의해 창설됐으며, 직전 제6차 회의는 2017년 2월 더블린에서 개최됐다. 올해 경제공동위는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아일랜드 레오 바라드카 총리가 이끄는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방문중인 계기에 열렸다.
아일랜드 다운스 차관보는 "아일랜드와 한국이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교육·비즈니스·거버넌스·문화유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 다양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아일랜드는 유수 기업들의 본고장이라는 점에서 기업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자신감을 갖고있고, 한국 또한 가장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방경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내에서도 가장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경제국가로 평가받으면서 유럽과 미주 유수의 기업들이 아일랜드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는 상황을 평가하고 "한국도 대외 개방적인 경제구조이면서 기업활동을 하기에 우호적인 여건들이 조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특히 기후변화와 에너지 저장장치, 핀테크, 생명공학, 벤처기업 등 미래산업 주요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국장은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한화에너지 등 국내 기업들의 아일랜드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일랜드 측의 원활한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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