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명수(56·해사 43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는 1일 "대한민국 군은 호랑이처럼 존재하고, 싸우면 사냥개처럼 행동하는 군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합참의장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용산 국방부 별관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엄정한 안보 현실에서 합참의장 후보자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용산 국방부 별관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에 따른 합동성 강화 방안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군은 그 자체로서 억제되고 위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싸우면 호랑이도 두렵지 않게 끝까지 물고 싸워야 한다"면서 "육해공군·해병대는 본질적으로 합동성에 기반해 동일한 목적을 갖고 싸운다"면서 "팀워크를 가지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9·19 남북군사합의 관련 질문에 김 후보자는 "군사적으로 틀림없이 제한사항이 있다"고만 짤막하게 답했다.
우리 군의 합동성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군의 작전은 혼자가 아니라 팀이 한다"면서 "합참에 경험이 많은 장군 참모와 영관 장교들의 지혜를 모아 현명한 방책을 찾겠다"면서 "참모는 판단하고 지휘관은 결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3년 최윤희 합참의장 이후 10년 만에 해군 출신이 의장에 발탁된 것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육해공군·해병대는 본질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방위하는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며 지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해군 출신이 됐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 소형 목선 귀순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으로 근무했고, 어민 신고로 북한 목선을 발견한 것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합참에서 설명한 것이 정확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 군의 경계 실패라는 지적에 대해 "작전의 전반을 다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공개 자체가 취약점이 될 수 있어 이해할 수 있는 만큼은 설명했고 합참에서 설명한 것이 맞다"고 부연했다.
우리 군의 핵잠수함과 경항모 확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다"면서 "다만 합참의장 후보자로서 다양한 국가적·전략적·작전적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국민이 군의 든든한 후견인"이라면서 "우리 군을 앞으로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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