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5년간 공학계열 석박사 과정에서 이탈한 인력이 1만 6000여명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인재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공학계열 석·박사 과정 중도 탈락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5년간 1만 6000여명의 학생이 중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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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수 대학이 기술·공학 관련 대학원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4대 과학기술원의 일반대학원 석사 충원율도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충원율을 살펴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76.5%, 광주과학기술원(GIST) 62.9%,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80.6%, 울산과학기술원(UNIST) 76.6% 등 이었다.

최근 반도체 관련 학과의 중도 탈락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2022년 전국 반도체 관련 학과 중도 탈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31개 대학(57개 학과)에서 지난해 중도 탈락 비율은 평균 8.1%였다. 이는 전년도(4.9%) 대비 1.7배 증가한 수준이다.

안 의원은 "국가 발전 동력인 R&D 예산이 대폭 줄어 교육‧연구현장이 흔들리고 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연구자들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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