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각계각층의 대표와 함께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제2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복지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학별 교육역량과 증원 수요 규모를 추산 중이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수요 조사는 기존 대학을 우선 검토한다.
현재 의대는 전국 40개다. 복지부는 현재 '의대 정원 증원 관련 현장 의견 조사' 공문을 전국 40개 대학에 보냈다. 각 대학은 추가 증원에 대한 최소·최대치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지난 25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소규모 의대의 경우 최소 80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체 40개 대학 중 50명 이하는 17곳이다. 부산의 동아대, 대구 가톨릭대, 인천의 인하대 등이다(표 참고).
17곳의 정원이 80명이 되려면 최소 510명을 확대해야 한다. 그러나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 규모는 의료 인프라와 대학 수용 가능성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보정심에 참여해 소비자단체·환자단체 등 보건의료 수요자 대표들을 만나 의료계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보정심은 보건의료에 관한 주요 시책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정부 관계자,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공급자 대표와 환자와 소비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다.
조규홍 장관은 "보건의료 수요자‧공급자‧전문가 모두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힘을 보태달라"며 "정부도 사회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보건의료 개혁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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