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집무실, 세종지방‧행정법원 설치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정 운영의 중추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수도권 집중이 심각한 일본에도 좋은 참고사례가 될 것입니다."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한 최민호 시장(두번째)[사진=세종시] 2023.11.01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1일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하나로 세종시 건설 사례를 소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일본 전국지사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는 양국 광역자치단체장이 모여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를 증진하고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6년 만에 재개됐다.
특히 올해 회의는 양국 시도지사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저출산·고령화, 지방창생·균형발전, 한일 지자체 간 협력'이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
최민호 시장은 회의 첫날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써 세종시 사례를 소개하면서 수도권 집중 해소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일본에서도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대한민국 지역내총생산, 취업자, 인구의 과반이 전체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몰려 있다"며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인구 유출과 산업쇠퇴로 소멸 위기에 처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수도권 과밀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기능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했다"며 세종시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한일지사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식수 하는 모습.[사진=세종시] 2023.11.01 goongeen@newspim.com |
이어 최 시장은 출범 11년이 지나면서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이 확정되는 등 대한민국 국정 운영의 중추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세종시 성장 과정을 소개했다.
최 시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중앙부처가 이전하고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 건립도 확정됐다"며 "명실상부한 국정 운영의 중추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제2 수도로 도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도 지방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산업화 시기에 필요했던 중앙집권체제에서 벗어나 골고루 잘 사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세종시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시장은 국가균형발전 상징 도시로서 세종시가 가진 도시 건설과 운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한·일 양국 지자체 간 교류와 국제적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시장은 사례 발표 후 한일 양국 시도지사와 질의응답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실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 시장은 2일 양국 시도지사들과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가와가타 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와 단독 회동을 통해 정원 분야 등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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