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라파 국경을 통과해 이집트로 피신하는 2차 대상자 명단에 한국 국적자 5명이 포함됐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알자리라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라파 검문소를 거쳐 이집트로 피신하는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는 5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 5명이 포함됐다.
지난 10월 14일(현지시간) 문이 굳게 닫힌 라파 국경 검문소 앞에 앉아 있는 팔레스타인인들. 라파 검문소는 이집트 시나이 반도와 가자지구 남부 사이에 위치한 국경 검문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들은 40대 한국인 여성과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 이들의 자녀 3명으로, 현지에서 오래 생활해온 일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한국 국적자이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가자지구 교민에 대한) 소재 파악이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하고 있다"며 해당 가자지구 교민은 5명 가량의 일가족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당시 '가자지구는 한국 대사관 영향력도 제대로 못 미치는데 교민들을 철수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지금은 피신 상태에 있지만 상황을 보고 바로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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