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여성가족부는 온라인 카지노와 스포츠 토토 등 사이버도박에 빠진 청소년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기숙형 사이버도박 치유 캠프'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기숙형 사이버도박 치유 캠프' 포스터=여성가족부 제공 2023.11.02 kboyu@newspim.com |
이번 캠프는 전북 무주군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행사에는 도박 문제로 학업과 가족·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20여명이 참여한다.
캠프 기간 동안 상담, 금융경제교육, 자아 찾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도박 문제 극복을 위한 자기긍정성과 통제력을 길러주고 여가부가 개발 중인 '청소년 사이버도박 중독 예방·치유 상담 프로그램'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4~6학년)·중·고등학교 재학생 가운데 4.8%인 약 19만 명이 도박 문제 위험집단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가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사이버도박 진단조사에서도 중1·고1 약 88만명 학생 중 약 2만9000명이 사이버도박 위험군으로 분류돼 청소년 도박문제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사회적 관심과 체계적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의 사이버도박 문제가 해소되고 건강한 일상이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3일까지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063-323-2285)이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1388)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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