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고위험병원체를 진단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에 대한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은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기 위한 특수설비를 갖춘 차폐실험실로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최초허가일로부터 3년마다 재확인을 받아야 한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 3등급 시설.[사진=세종시] 2023.11.03 goongeen@newspim.com |
이 시설은 현재 연구원 본원과 별도의 2층짜리 건물에 1층은 연구실이 2층엔 시설이 들어있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20년 5월 이 연구시설에 대한 최초 사용허가를 받은 후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고위험병원체의 진단검사를 수행했다.
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질병관리청 연구시설 검증에서 시설 검증과 실험실 관리기록·증빙서류 심사 및 질병청 전문가 현장실사 등을 통해 안전성 확보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
연구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럼피스킨병(LSD)에 대해서도 이 시설에서 검사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연구시설을 활용해 생물테러가 가능한 고위험병원체에 대한 신속한 확진과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지역 내 감염병 유입 방지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찬희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새로운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고위험병원체, 신종 감염병 등의 진단과 감시 업무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한 실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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