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42) 씨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에게 받은 벤틀리 차량과 귀금속 등을 경찰에 제출했다.

남씨 측 법률대리인은 4일 입장문을 통해 "남씨가 전씨로부터 깜짝 선물로 받은 벤틀리 차량을 전날 경찰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경찰이 남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압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이어 "가방, 목걸이, 반지, 시계 등 전씨로부터 받은 귀금속류도 경찰에 임의제출해 압수됐다"며 "차량 및 귀금속류 일체에 대한 '소유권 포기서'도 함께 경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씨는 앞으로도 사죄하는 마음으로 수사기관의 모든 요구에 적극 따르며 절차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남씨 측은 "특히 전씨를 만나기 전부터 계속 사용하고 있는 유일한 휴대전화 역시 언제든 경찰이 원하는 경우 잠금장치를 푼 상태로 임의제출할 의사가 있다"며 "이를 통해 남씨가 사기 공범이 아니며 전씨의 재벌 3세 행세에 속아 넘어간 여러 피해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금 명목으로 19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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