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민의힘의 '김포-서울 편입안'을 겨냥해 비판하며 대신 '국회 국가균형발전TF'를 설치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적 태도를 버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수도권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답을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동자손배소 피해 당사자 및 가족과의 간담회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03 pangbin@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국민 편 가르기'도 모자라 이제는 '국토 편 가르기'에 나서고 있다"며 "수도권 과밀은 대한민국 성장잠재력 훼손과 저출생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의 11.8%에 전체 인구의 50.6%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그중 청년인구의 비중은 56.2%를 넘어서는 등 인구 집중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에 743개가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다. 이들의 매출액은 1000대 기업 총매출액 86.9%에 달한다"며 "광역철도망 운행구간은 수도권에 96.6%가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수도권 1극 체제를 해소하고, 전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5극 3특' 초광역 메가시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며 "5극 3특은 대한민국을 5극 3특 체제로 재구축해서 초광역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는 민주당의 미래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극 3특의 메가시티는 네트워크 도시를 지향하고, 실질적인 자치분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시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직업, 문화, 교육 여건 때문에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삼 정부 이래로 모든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국가균형발전정책을 국민의힘의 얄팍한 총선 전략을 위해 파기할 수는 없다"며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 인구구조, 기후위기 등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국토 상생 발전 방안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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