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시안 스윙'을 마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 2개 대회를 치르고 올 시즌을 마친다.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을 1주일 앞두고 LPGA 투어는 9일(한국시간)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을 연다.
지난 3년간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으로 치러졌던 이 대회는 올해 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자로 나서 열린다. LPGA 투어가 선수 이름을 대회명으로 삼은 것은 2017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소렌스탐은 72개의 LPGA 투어 타이틀과 10개의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의 주최자 안니카 소렌스탐. [사진 = 게티이미지] |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325만 달러(42억5652만원)로 메이저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일반 대회 중 가장 크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4위 인뤄닝(중국), 릴리아 부(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고진영 등 상위 10위 중 9명을 포함해 120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을 비롯해 유해란, 김아림, 최혜진, 양희영,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전인지, 이정은6, 이정은5, 주수빈, 장효준 등 13명이 나선다.
9일 열리는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에 출전하는 고진영. [사진 = 로이터] |
가장 큰 관심은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르다의 대회 3연패 여부다. 세계 6위 코르다는 지난해 2월 팔 혈증 진단을 받고 힘든 입원 치료와 재활을 이겨내고 같은 해 11월 렉시 톰슨을 꺾고 2연패를 이뤘다. 코르다가 3연패를 달성한다면 박인비가 2013∼2015년 여자 PGA 챔피언십 3연패 이후 8년 만이다. 주최자 소렌스탐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회 연속 미즈노 클래식을 제패해 단일대회 최장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2연패한 넬리 코르다. [사진 = 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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