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주식거래 문자를 확인한 것과 관련해 "당장 주식거래 내용을 공개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만약 신 장관이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를 사전에 알고 이를 주식거래에 활용했다면 묵과할 수 없는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08 pangbin@newspim.com |
이어 "정부는 '공매도 금지'로 주가를 띄우고 국무위원은 이 정보를 이용해 '차익 실현'을 하고 있었다는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는 등 안보위기가 심각하다"며 "정부는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대통령도 순방외교를 통해 국제협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런데 국방을 책임지는 장관이 한가하게 주식거래를 하고 있었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국민은 신 장관에게 나라를 지키라고 명했지 자신의 재산을 지키는 데 힘쓰라고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매도 전면금지로 주식시장이 혼란한 틈을 타 '업무 중 주식거래'로 이익 실현에만 혈안이 된 장관에게 대한민국의 국방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오후 3시 37분께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신 장관이 주식 거래를 확인하는 장면이 뉴스핌 사진 취재에 포착됐다.
뉴스핌이 단독으로 찍은 신 장관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코스피 솔루스첨단소재 종목을 2만4250원에 1000주, 배우자 767주를 매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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