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일 소속 의원 전원에게 내년 국회의원 선거의 불출마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비명계 일각에서는 당이 불출마를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민주당 중앙당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확인서 제출 요청의 건'이란 제목으로 각 의원실 보좌진에게 공문을 발송하고 회신을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6 leehs@newspim.com |
해당 공문에는 "당헌 제36조 및 당규 제10호 제69조 및 제70조에 의거, 제21대 국회의원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평가시행에 앞서 차기 선거에 출마 의사가 없는 의원께서는 첨부 양식을 작성해 회신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공문에 첨부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확인서 양식'에는 "상기 본인은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함을 확인합니다"라는 문장과 함께 의원 성명과 생년월일, 지역구를 적는 란과 서명 기재란이 마련됐다.
선출직평가위원회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해당 공문을 보낸 배경에 대해 "최근 몇 의원들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우리에게 공식 서류나 아무런 이야기 없이 그렇게 했다. 불출마할 거면 서류상 정리하라는 뜻에서 발송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에다 불출마하겠다고 해서 뺐는데, 나중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번복하면 우리(평가위원회)가 뭐라고 이야기를 하냐"면서 "(해당 공문은)아마 과거에도 요청해왔던 것일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까지 당내에서 공식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우상호·오영환·박병석 의원 총 세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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