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미 군 당국이 오는 12일 서울에서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 13일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연다.
북러 간 밀착 속에 북한이 10월 발사를 예고했던 '군사정찰위성 1호기' 3차 발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미 군 당국 간 어떤 대북 메시지가 나올지 수위와 내용이 주목된다.
우리 군도 북한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3축체계의 눈 역할을 하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오는 11월 30일(한국시간) 이른 새벽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22년 11월 3일(현지시간)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계기로 미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함께 찾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초음속 장거리 폭격기 '죽음의 백조' B-1B 랜서 앞에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국방부] |
오는 12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는 48차 한미 MCM은 김승겸 합참의장과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이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을 실질적으로 논의한다.
북한을 비롯해 한반도와 역내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 군사동맹 현안 전반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지난 9월 취임한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첫 방한이다. 브라운 의장은 주한미군으로 2차례 근무한 지한파다.
1987년부터 1988년까지 주한 미 공군으로 군산기지에서 35전술전투비행대대 F-16 조종사로 복무했다. 2007년부터 2008년에는 군산공군기지 8전투비행단장을 지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관과 공군참모총장을 거쳤다.
MCM에 뒤이어 오는 13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는 55차 한미 SCM은 양국 국방부 장관 간에 한미 군사동맹 현안을 논의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긴밀히 논의한다.
북한이 2023년 6월 1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인 5월 31일 새벽 발사해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장면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지난 10월 신 장관 취임 이후 한미 국방장관 간 첫 대면회의다.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운용을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 합의'도 다시 한 번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의도 이번 SCM을 계기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회의) 참석 계기 후 5개월 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공조 방안이 긴밀히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핵·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일 간의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의 연내 가동 문제가 구체적으로 협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장관은 지난 9월 취임한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첫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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