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은행권의 기여금 조성이나 횡재세 도입으로 만들어지는 재원으로 고금리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0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물가는 최대 폭으로 오르고 실질 소득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고 한다"며 "그러는 사이에 유가는 상승하고 고금리 때문에 정유사와 은행들이 사상 최고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유사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87.3%, 은행은 올해 60조원이 초과될 것이라고 한다"며 "정치가 불평등, 양극화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영국, 루마니아, 그리스, 이탈리아 같은 많은 나라들이 에너지 사업 대상으로 횡재세를 도입했다"며 "미국도 석유 회사 초과이익에 대해선 소비세 형태의 과세 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여당이 추진하는 '김포-서울 편입안'을 겨냥해 "접경 지역에 붙어있는 수도라는 게 전세계에 있느냐"고 지적하며 "그러지 마시고 기후에너지부 신설 문제에 대해서 여당도 선거 때 관심있었던 게 분명하니 응답을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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