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미군이 미국의 핵확장억제와 한국 방어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김승겸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이 12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합참본부에서 48차 한미군사위원회(MCM)를 개최했다.
김 의장과 진영승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한국군을 대표했고, 브라운 의장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미국을 대표했다.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이 한미연합사를 대표해 참석했다.
김승겸(왼쪽 세번째)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찰스 브라운(오른쪽 세번째) 미 합참의장이 12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합참본부에서 48차 한미군사위원회(MCM)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지난 10월 1일 취임한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처음 방한했다. 브라운 의장은 한국에서 주한미군으로 2차례나 근무한 지한파 군인이기도 하다.
특히 브라운 의장은 미국의 핵확장억제와 한국 방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약했다. 한미 의장은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능력과 체계에 관한 올해 한미 공동평가 완료를 의미 있는 진전으로 판단했다.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진척 상황도 확인했다.
한미 의장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아래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연합방위체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이에 대한 한미의 가장 강력한 의지를 재확약하고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한미 합참의장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동맹의 희생과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한미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지속적인 도발, 역내 안정을 해치는 주요 안보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미 MCM은 한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제공하고 양국 간 동맹 군사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해마다 혹은 필요 때 열고 있다. 1978년 처음 개최 후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한미가 번갈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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