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제6차 파리평화포럼 참석차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프랑스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나 대통령과 케냐 상원의장 및 우간다 외교부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먼저 지난 10일 파리평화포럼럼에서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을 면담하고,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 한-가나 정상 내외 간 오찬 이후 두 달 만에 재회한 데 대해 반갑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프랑스 파리평화포럼에서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을 면담하고 있다. 2023.11.13 [사진=외교부] |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양국 간 협력 사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어 기뻤다며, 오찬을 개최해 준 윤 대통령에게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과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한국과 가나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경제·통상 ▲개발협력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히 협력해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분야별 협력과 국제무대에서의 연대를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가나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한국의 진정성을 높이 평가하며,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이어 11일 오전(현지시각) 어매이슨 킨기 케냐 상원의장을 면담하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동아프리카의 핵심국인 케냐와의 실질협력이 더욱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특히 한국 정부가 케냐측의 주요 협력 희망분야인 직업기술교육, 기후변화 대응, 보건 등 분야에서의 개발협력을 확대하고, 작년 한·케냐 정상회담 계기 체결된 10억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통해 케냐 국민의 생활여건 개선 및 케냐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킨기 상원의장은 한국 정부의 노력과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오리엠 헨리 오켈로 우간다 외교부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 알루포 우간다 부통령을 면담한 데 이어 오켈로 국무장관이 방한하는 등 양국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인 우간다의 Vision 2040에 맞춘 새마을운동 사업 등 지역개발 및 교육 분야와 함께 인프라 협력을 더욱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수한 제조업 및 ICT 역량 기술을 갖춘 한국과 풍부한 청년 노동력 및 천연자원을 갖춘 우간다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활용해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오켈로 장관은 지난 9월 방한 시 부산 방문 계기 부산의 경제발전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부산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은 우간다에 모범이 되는 사례라며 박 장관의 경제협력 강화 제안을 환영했다.
외교부는 "박 장관의 금번 면담은 주요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실질협력을 더욱 증진함과 동시에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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