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초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떠나는 참모진들과 송별회를 겸한 식사를 함께 하며 격려를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선거 경험이 많은 대통령실 참모들로부터 '선거 꿀팁'도 전수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달 초 대통령실 전·현직 참모 10명 내외와 비공개 오찬을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제63차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13 photo@newspim.com |
당시 윤 대통령과 식사를 함께 한 참모는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진복 정무수석,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김기흥 전 부대변인(인천 연수을), 이창진 전 시민사회수석실 선임행정관(부산 연제), 신재경 전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인천 남동구갑) 등이 자리에 함께 했다.
당시 참석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그동안 고생한 참모진들을 챙기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진행된 시정연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정치 복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거 경험이 많은 참모들은 대통령실을 떠나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전 참모진들에게 "선거 때 마음을 다해야 한다", "표를 보지 말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선거 꿀팁을 전수해주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달 달까지 총선 출마 수요에 따라 대통령실 참모진을 교체하는 인사 개편을 단행할 전망이다. 오는 14일 국회 국정감사가 종료된 시점부터는 수석급의 퇴직자가 나올 수도 있다.
현재까지 수석급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유력 출마 후보로 거론된다. 여기에 이진복 정무수석은 정치권이 아닌 다른 영역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수석급 6명 중 5명이 교체돼 '2기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꾸려질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