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민주당은 주 4.5일제를 향해 나아가겠다.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국민 삶의 수준을 높이고 양이 아니라 질로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른 나라는 주 4일제를 향해 가는데, 다시 노동시간을 늘린다는 게 국가 정책적으로나 경제 전략상으로 옳은 일이겠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0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노동시간과 노동 총량을 늘려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해나가겠단 전략은 이제 있을 수 없는 전략"이라며 "노동의 생산성과 노동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과 삶이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며 "전세계에서 가장 노동시간이 긴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따져도 한참 노동시간이 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13일 현행 주 52시간제 근무제를 유지하면서 특정 업종과 직종만 연장근로시간을 현행 보다 더 쓸 수 있도록 하는 근로시간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올 3월 전 업종의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조정하려던 일명 주 69시간제를 폐기한 셈이다.
이에 민주당은 "주 52시간제를 주 69시간제로 늘리려는 윤석열 정부의 시도는 다시 국민적 저항을 부를 것"이라며 "국민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줬는데 윤석열 정부는 기어코 다시 빼앗으려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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