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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건전성도 약진…삼성화재·현대해상은 '주춤'

기사등록 : 2023-11-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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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신지급여력비율 23.6%p↑
주요 손해보험사는 비율 하락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3분기 보험사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호실적뿐 아니라 건전성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신지급여력비율(K-ICS)이 개선된 것. 반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다른 손해보험사 신지급여력비율은 주춤했다.

16일 전자공시사이트를 통해 공시된 주요 손해보험사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메리츠화재의 지난 3분기 신지급여력비율은 잠정 229.3%로 지난 상반기(205.7%)와 비교해 23.6%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274.3%에서 263.2%로 11.1%p 내렸다. 현대해상은 185.4%에서 172.1%로 13.3%p 하락했다. DB손해보험은 219.1%에서 216.3%로 2.8%P 떨어졌다. KB손해보험은 192.6%에서 193.5%로 0.9%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11.16 ace@newspim.com

신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 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는 지급여력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 비율을 15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과열된 영업 경쟁에 무리하게 동참하지 않으면서 우량 계약 중심 질적 성장과 보수적인 자산 운용 등 기본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 새 회계제도에 보험사 실적 갈려

메리츠화재는 손해보험사 중에서 지난 3분기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49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2% 늘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33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연결 기준 3분기 순이익은 42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늘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6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9% 증가했다.

반면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누적 순이익은 줄었다. 현대해상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26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66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6% 감소했다.

DB손해보험은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41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줄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39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다. KB손해보험 연결 기준 3분기 순이익은 15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68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줄었다.

◆ 생보사, 신지급여력비율 추후 공시…삼성생명·신한라이프 웃어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신지급여력비율을 공개했다. 신한라이프생명 신지급여력비율은 지난 3분기 213.8%로 지난 상반기(214.3%)보다 0.5%p 하락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는 지난 3분기 기준 신지급여력비율을 추후 공시하기로 했다.

주요 생명보험사 실적을 보면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가 웃었다. 삼성생명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44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7% 늘었다. 신한라이프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42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다. 한화생명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84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6% 감소했다. 교보생명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60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2% 줄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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