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예방해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에 공감대를 이뤘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홍 시장을 만나 "우리 경제·사회구조가 수도권 중심이어서 지방 거점도시인 대구와 광주를 동서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며 달빛고속철도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30 leehs@newspim.com |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는 내용의 특별법이다. 지난 8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했으며 여야 의원 총 261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260명 넘는 의원이 서명한 이유는 이 사업이 경제적 사업일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잘못됐던 지역구도를 광주, 대구 중심으로 지역간 화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치적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자꾸 예타(예비타당성조사) 이야기를 하는데, 국책 사업으로 영호남을 잇는 철도이기 때문에 사업을 예타를 기준으로 해버리면 안 된다"며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2034 아시안경기대회도 철도가 있어야 광주와 대구가 동시에 하기에 편리하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수도권 확장 정책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가 경영 발전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본격화 됐고, 20년이 지났다"며 "수도권을 억제하고 지방 균형을 발전시키자는 건데, 느닷없이 수도권 확대 정책을 하니까 지방에 있는 시도지사들은 말을 잘 안해서 그러지 다 반대한다"고 일침했다.
홍 시장이 빠른 법안 통과를 촉구하자 홍 원내대표는 "11월 말에 국회 국토위원회를 통과하고, 12월 8일 마지막 정기국회 본회의 때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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