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 6개월 정지' 비상징계를 결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6개월 비상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경찰이 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최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6.05 leehs@newspim.com |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여성 비하성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재명 당대표가 21일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경각심에 대한 기강해이나 발언 논란이 당에 부담이 되고 위기가 되는 것이다. 다시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하고 이 문제에 대해선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당대표가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최 전 의원 징계와 관련해 격론이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만장일치로 결정했나'라는 질문에 "내부 토론과 논의가 있었는데 결론을 내릴 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최고위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과 숙의를 통해 (징계 결정을) 했겠나"라고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 당시 함께 있었던 민형배·김용민 의원에 대한 징계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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