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린스만호의 공수 핵심자원인 이강인과 김민재가 치열한 A매치 2경기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날아가 25일 주말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 여건상 선발 출전이 유력해 72시간도 쉬지 못하는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나흘 쉬고 26일 아스톤 빌라와 홈 경기를 가져 이강인, 김민재보다 하루 더 여유가 있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전 5시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 AS모나코와 홈 경기를 치른다. 5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에 오른 PSG(승점 27점)와 리그 3위 모나코(승점 24점)가 맞붙는 중요한 일전으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리그1 13라운드 AS모나코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이강인. [사진 = 로이터] |
'PSG의 샛별' 2006년생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프랑스 대표팀 A매치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이강인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에머리는 지난 19일 지브롤터전에서 상대 태클에 발목을 다쳐 내달까지는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에머리의 이탈로 엔리케 PSG 감독은 다재다능한 이강인의 활용 폭을 넓힐 게 분명하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을 책임지는 김민재의 상황은 더 팍팍하다. 뮌헨은 25일 오전 4시 30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FC 쾰른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지시간 금요일이라 평소보다 휴식기간이 짧아 김민재처럼 A매치를 소화하고 돌아온 선수들은 더욱 힘들다. 뮌헨(승점 29점)은 현재 리그 2위로 선두 레버쿠젠(승점 31점)을 추격하고 있다. 퀼른(승점 6점)은 리그 17위팀이지만 원정경기라 부담스럽다.
25일 FC 쾰른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이 유력한 김민재. [사진 = 뮌헨] |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공식전 17경기 중 DFB 포칼 2라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발로 나섰다. 리그 11경기 중에서는 개막전과 2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공식전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고 있다. 시즌 초반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의 연쇄 부상 이탈의 여파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24일 "김민재가 A매치를 마치고 돌아왔다. 매우 유감스러운 일정이지만 변명이 될 수는 없다"며 "잠은 집에서 잘 수 있도록 (경기 당일인) 금요일 아침에 원정 경기장으로 이동하기로 했다"고 말해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이어 "김민재처럼 A매치에서 체력 부담이 컸던 선수들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내일 경기 라인업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재성(마인츠)은 각각 26일 오전 2시30분 프랑트푸르트, 27일 오전 1시30분 호펜하임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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