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노·사·정이 지난 6월 7일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참여 중단을 선언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한 테이블에서 다시 만난다. 그동안 미뤄왔던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따르면, 경사노위를 포함해 노사정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4자 부대표자 회의'를 개최한다.
김문수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 2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찾아 김문수 위원장과 회동했다. [사진=경사노위 제공] |
이날 회의는 경사노위에서 김덕호 상임위원, 정부에서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노동계에서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경영계에서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상근부회장이 참석한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이날 구체적인 의제를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는 만큼 사회적 대화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와 부대표자 회의를 정례화하자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사노위는 오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 실무자 간담회, 내달 중 4자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4자 대표자 간담회에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이 참석해 사전에 정한 의제들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관심 의제로 노동계는 정년연장,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공무원·교원 근로시간면제한도 적용을, 경영계는 노동 유연화(임금, 근로시간, 고용 등), 산업안전 예방과 보상 효율성 등을 주장해 왔다.
정부는 근로시간제도 등 노동규범의 현대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을 논의 테이블에 올릴 예정이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우선 노사가 관심있는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계속고용 문제는 노사정 모두가 관심있는 내용으로, 가장 먼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2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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